귀농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넝굴째 굴러온 단호박 지난해 단호박을 무척이나 즐겨먹었어요. 호박 속이 아까워 모아 두었다가 가끔 대구에서 고령 올 때 밭에 뿌려주었더니 생각지도, 기대하지도 않은 단호박들이 곳곳에 열렸네요. 너무 고맙고 자랑하고 싶어 여러 집에 시집보냈어요. 더보기 풀 풀 한때 야생화에 심취한 적이 있어 참비름, 쇠비름, 엉겅퀴, 명아주 달맟이 등등 보존하기로 했는데 ...다른 분들이 아직 농군될 준비가 않 됐다며 웃으시네. 아이들 한테 몇일 다녀 왔더니 작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들이 자라 있을때 대략 난감... 주변 깨끗이 정돈된 밭들을 보고 동네 분들이 혹 우리 밭에 구경 올까봐 내심 불안했어요. 난생 처음으로 손이 아플정도로 풀과 전쟁 아닌 전투를 했어요. 결국 고랑에 천을 깔고 서울 동생네 이불원조까지 받아 잠시 풀과 휴전중 들국화는 남겨서 가을에 꽃을 피워야 하니까 살려줘요.....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